프로선언 타이거 우즈 벌써부터 돈방석-골프용품사 물량공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아마추어 딱지를 떼고 프로진출을 선언한 타이거 우즈가 돈방석에 앉게 됐다.흑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생후 10개월때부터 골프채를 잡은 우즈는 수려한 외모에 지성미까지 겸비한 슈퍼스타.「상품가치」가 뛰어난 탓에 벌 써부터 스포츠용품사로부터 파격적인 물량공세를 받고 있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즈는 이미 4천3백만달러(약 3백53억원)의 수입을확보했다.뉴욕 타임스지에 따르면 우즈는 스포츠 용품업체인 나이키사와 5년간 4천만달러,골프용품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는 3년간3백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따라서 우즈는 골 프대회 상금이외에 최소한 연간 7백만달러(약 57억원)의 부수입을 챙기게 됐다. 게다가 각 업체들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에 못지 않은상업가치를 보장한다며 스카우트 제의를 하고 있고 해외대회에 출전할때도 수십만달러의 출전료를 별도로 챙기게돼 「움직이는 광고탑」으로 큰돈을 거머쥘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