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병환자에 푸른나눔 대원들 물놀이보조 한나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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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22일 오후1시 경기도포천 베어스타운 수영장.중학생 자원봉사단 「푸른 나눔」 대원 李승우(14.서울 아주중2)군이 근육병환자 金모(8)군을 업고 풀장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수영도 못하는 제가 물속에서 누군가를 부축하며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 마치 수영교사가 된 것같은 기분이에요.』 「푸른 나눔」대원 6명이 펼친 이날 자원봉사에는 李군 외에도 김병국(아주중2).유혜미(남성중2).오상헌(남성중1).이동길(남성중1).이창민(남성중1)군등이 교대로 20여명의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들에게 잠시나마 「물속의 자유」를 맘 껏 선사했다.
이날 처음 실시한 근육병환자 물놀이 자원봉사활동은 영동세브란스병원 근육병 전문클리닉의 자원봉사모임이 추천해 이뤄졌다.
「푸른 나눔」대원들은 근육을 움직일수 없는 환자들이 물속에서는 행동의 자유를 맛볼수 있다는 말을 듣고 앞으로 물놀이 보조를 고정 봉사활동으로 삼기로 했다.
이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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