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주거래 은행'制 급속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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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기업뿐 아니라 개인들도 「단골 은행」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가됐다.한 은행을 정해 월급도 그 은행 통장으로 받고,각종 공과금이나 카드대금도 그 은행을 통해 결제하면 복잡하게 이 은행 저 은행 거래하는 것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가계 주거래은행」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단골 은행을 만들어놓으면 크게 두가지 좋은 점이 있다.하나는 대출받을 때 대출금리를 많게는 3.5%포인트까지 적게 내도 된다.다른 하나는 단골 은행과 거래할 때 각종 수수료를 안내거나 덜 낼 수 있다는 점이다.단골 은행을 정할 때는 별도로 신청하는게 아니고,자신의 은행 거래를 한 은행으로 모으면 된다.거래실적을 쌓고 거래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수가 올라가며 각종 혜택이 커지게 된다.단골 은행을 고를 때는▶봉급생활자의 경우 월급통장을 개설한 은행▶자영업자는 오랫동안 거래해온 은행을 택하는게 좋다.물론 기존 거래 은행이 단골 고객에게 별다른 서비스를하지 않고 있다면 차제에 단골 은행을 바꿔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민은행 「빅맨 주거래 고객서비스」=주거래 고객이 되면예금금리를 0.5%포인트 높게 준다.대출금리는 최고 3.5%포인트 깎아주며 최고 5천만원까지 무보증으로 빌려준다.또 송금수수료.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각종 증명서 발급수수료등 을 면제해준다. ◇한일은행 「쓰리하이 서비스카드」=최근 6개월간의 예금.카드.자동이체.환전등의 실적에 따라 3단계로 단골 고객을 분류,최고 3천만원을 빌려준다.대출금리를 최고 0.75%포인트,환전수수료를 최고 50% 깎아준다.또 국제선 항공권을 살 때 2% 할인해준다.
◇조흥은행 「트리플A 서비스」=거래실적에 따라 고객의 평점을매겨 A.AA.AAA등 3등급으로 나눈다.대출한도는 A등급은 1천만원,AA는 2천만원,AAA는 3천만원이며 대출금리를 AA고객은 1.0%포인트,AAA고객은 최고 3.5% 포인트 깎아준다.이밖에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무료로 세무.법률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제일은행 「주거래고객 우대서비스」=단골 고객을 3등급으로 나눠 대출금리를 1.25%포인트 싸게 해준다.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세무.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
◇서울은행 「VIP클럽」=예금 실적이 7천만원이상이거나 영업점에서 선정한 우수고객은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5백만원이하대출은 무보증으로 가능하다.
◇신한은행 「주거래고객 우대서비스」=급여 이체.공과금 이체등의 거래를 하고 있는 단골 고객에게 주택구입자금.전세자금.가계생활안정자금등을 최고 1억원까지 빌려준다.대출금리는 연13~1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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