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수해복구 경찰 1인3役-연천署 직원 127명 비지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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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연천경찰서(서장 李漢珍.58) 전직원 1백27명은 물난리를 겪은 연천군 곳곳에서 13일째 인명구조.복구활동.치안유지등에 나서 1인 3역을 수행하고 있다.
李서장을 비롯한 간부직원 17명은 여름휴가도 반납하고 비상근무중이다.연천군 일대가 침수된 지난달 27일 군남파출소 소속 박윤신(朴尹信.35)순경은 왕징면북삼리 섬마을에 고립돼 있던 김준수(41)씨등 마을 주민 12명을 고무보트를 이용해 구조한것을 비롯,10개 파출소 경찰 59명이 헬기의 지원아래 구조작업에 나서 급류속에서 1백59명의 주민을 구해내기도 했다.
이같은 구조활동외에도 지난달 28일부터 자체 경찰 1백27명중 1백여명과 전.의경 80명을 동원하고 경기지방경찰청등으로부터 하루 평균 5백여명의 전.의경을 지원받아 백학면일대 가옥침수지역 토사제거.청소작업을 벌이는등 복구현장에서 땀흘리고 있다.또 한탄강일대 유실지뢰 수색작업에도 참여해 15발의 지뢰를 발견,제거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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