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호르무즈해협 봉쇄 가능성-영국군사전문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두바이 로이터=연합]세계 석유수출분의 절반가량이 운송되는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유럽.미국등 석유 소비국들이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영국의 한 군사잡지가 최근호에서 밝혔다.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지는 9월호에서 이란이 이 해협을 중심으로 해군력과 화력을 증강시키고 있어 서방에 대한 석유봉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걸프 인근에서 최대의 군사대국으로 발돋움하려는 인구 6천만명의 이란이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아부 무사 섬에 군사전용이 가능한 민간비행장을 새로 건설하는 한편 첨단 전투기와 미사일 및 잠수함을 신규 구입하는 등 호르무즈 해 협 봉쇄작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이란이 구입한 무기중에는 걸프 진입 선박에 대해 공격이 가능한 지대지 실크웜 미사일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고 이란이 최근 2~3년간 해상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또 이란의 해상 군사훈련 내용중에는 해협봉쇄와 인근 항구에 대한 파괴활동,석유단지와 해안 목표물에 대한 기습공격 각본도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