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윤경신 국제페어플레이賞 수상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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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국제페어플레이위원회(CIFP)가 「95국제페어플레이 명예증서(Diploma of Honour)」대상자로 중앙일보사와 한국핸드볼 월드스타 윤경신(25.독일 VHL굼머스바흐)을 선정했다. 페어플레이 「명예증서」란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세계평화 구현을 목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기구로 설립된 CIFP(위원장 빌리 다우메.독일,명예위원장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스페인)가 매년 세계각국의 모범적인 페어플레이어 (단체 포함)에게 수여하는 권위있는 시상제도로 국내에서 이에 선정되긴 처음이다.
CIFP는 매년 1백여 회원국으로부터 페어플레이사례를 접수,이듬해 8월 공로.경기.캠페인 3개부문에 걸쳐 「명예증서」수여자를 발표하고 있다.올해는 5백여건의 접수사례중 38명만이 선정돼 「명예증서」를 받게 됐다.
▶넬슨 만델라(남아공대통령.공로부문 특별상):비인도적인 인종분리주의에 맞서다 28년간의 옥고를 치른 만델라대통령은 대통령취임석상에서 한때 그와 반대편에 있던 정적들을 포용했다.이는 청년시절 권투.축구선수였던 만델라대통령이 몸으로 실천한 스포츠정신이며 페어플레이의 표본이다.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 장대높이뛰기선수.경기부문 대상):지난해 모나코그랑프리에서 라이벌인 오케르트 브리츠(남아공)가 장비운송 지연으로 탈락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최신장비를 선선히 빌려줬다.브리츠가 우승(595㎝.상금 3만달러)한 반면 자신은저조한 기록(590㎝)에 그쳤으나 브리츠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윤경신(한국 핸드볼선수.경기부문 명예증서):한국의 대표적인 골게터로 독일 핸드볼분데스리가 진출(96년4월)이후 경기때마다 상대팀의 집중마크 표적이 됐음에도 신사다운 경기매너를 보였다.
▶앨버트왕자(모나코.캠페인부문대상):모나코에 본부를 둔 국제스포츠비폭력협회(AICVS)를 실질적으로 이끌면서 스포츠의 윤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꾸준히 환기시켰다.
▶중앙일보사(캠페인부문 명예증서):한국의 영향력있는 언론으로95년 한국올림픽위원회와 공동으로 페어플레이상을 제정,지난해 본사 선정 페어플레이상 대상 수상자인 윤경신등 11명(2개단체포함)에게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는등 한국 페어 플레이운동을 주도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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