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일부 보좌관 마약복용-미국FBI요원 의회증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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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AP=연합]미국 백악관의 일부 보좌관들이 지난 93년1월20일 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까지 마약을 사용했다고 미 연방수사국(FBI)의 한 요원이 2일 폭로했다.
20년간 백악관에서 공무원 신상조사를 담당해온 데니스 스컬림브렌 요원은 이날 공개된 의회증언에서 백악관에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나이든 보좌관들의 경우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식날 가까이까지 금지된 약물을 썼다』며 이들이 사용한 약물이 코카인이나 LSD등 환각제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백악관 직원 21명이 백악관에 들어오기 전 마약을 사용해온 혐의로 약물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된 이래보안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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