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하원,反테러法 통과-공항 보안조치 강화등 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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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 AP.로이터=연합]미 하원은 2일 TWA 여객기 폭발사고와 애틀랜타 올림픽 공원 폭탄테러등으로 제기된 테러방지 강화여론에 따라 테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반테러법을 통과시켰다.
행정부와 의회의 협의로 마련된 반테러법은 공항 보안조치를 강화하고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권을 보강하는 조치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은 당초 빌 클린턴 대통령이 제안한 테러혐의자에 대한 도청허용 방안이 빠져 있으며 폭발물 추적을 쉽게 하기 위해 제조업자가 폭발물 내부에 특별한 식별장치를 넣도록 의무화한다는 조항도 제외됐다.
대신 독립적인 기관에서 이 문제를 1년간 연구한후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유보 조항을 삽입했으며 테러 혐의자에 대한 도청은허용하지 않되 수사당국에 보다 다양한 통신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했다.이같은 상황에서 일부 상원의원들이 자체적으로 반테러법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실현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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