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시즌 프로야구 페넌트 레이스 진기록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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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올해 펼쳐지고 있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82년 출범이래 가장 치열한 순위다툼으로 갖가지 진기록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우선 페넌트레이스 1위팀의 승률이 83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5할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현재 1,2위를 달리는 해태와현대의 승률이 0.571과 0.559.
시즌승률 6할을 기록하기 위해 거둬야할 승수는 최소 76승이지만 현재 해태의 경우 남은 41경기 가운데 27승1무가 필요하고 똑같이 41경기를 남겨놓은 현대는 28승1무가 필요하다.
앞으로 6할8푼대를 넘는 승률을 기록해야 승률 6할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하지만 후반기 레이스는 갈수록 순위다툼이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6할8푼대는 지금 판도로선 엄청난 승률로 여겨지고 있다.83년 LG전신인 MB C는 0.561의 팀승률로 종합승률 1위를 차지했었다.
1위팀이 승률이 저조함에 따라 최하위팀의 승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8개팀이 시즌 1백26경기를 치르는 현재의 시스템이 굳어진 지난 9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하위팀이 4할대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것은 91년 OB가 세운 0.413이 유일한 기록.언제나 8위팀은 3할대의 승률로 처지며 상위팀 승수쌓기의 제물이 돼왔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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