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한 중국대사 청융화 내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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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청융화(程永華·54·사진)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대사를 새 주한 중국 대사로 내정하고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임명 동의)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줄곧 부국장급을 한국 대사로 보냈던 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국장급 대사를 내정해 주목된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22일 “중국 정부가 최근 주한 중국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을 요청했다”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달 중순께 부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청융화 대사 내정자는 중국 지린(吉林)성 출신으로 77년 일본 대사관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일본 대사관 참사(1996∼2000년), 공사(2003∼2006년)를 거쳐 2006년 9월부터 말레이시아 대사로 근무해 왔다. 2000∼2003년 외교부에서 한국 관련 업무를 부분적으로 취급한 경험이 있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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