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메달 못따도 자랑스런 선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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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금메달보다 값진 땀방울」.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보아 메달리스트 못지않게 밝은웃음을 짓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한국수영의 미래를 밝게 해준 지상준(새한미디어)과 이창하(규슈여대부고).
역도 무제한급(1백8㎏이상급)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당히 4위에 등극한 김태현(해태).남자사이클에서 올림픽출전 사상 최고성적을 수립한 조호성(기아자동차).육상 결선에 오른 높이뛰기 이진택(경북대)과 한국사격클레이 사상 최고성적을 기록한 박철승(상무)등이 그들이다.지상준은 남자배영 2백에 출전,2분02초68로 한국 수영선수로는 올림픽 사상 처음 결선에 올라 14위를마크,한국 수영의 가능성 을 제시했다.
일본에 유학중인 이창하도 여자배영 2백에서 2분14초55를 마크,자신의 한국 최고기록을 0초29 단축하며 13위로 결선에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신예 조광제(경남체고.평영 1백),김방현(양재고.개인혼영2백)등도 비록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림픽무대에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역사 김태현의 아시아신기록은 한국역도의 유일한위안거리였다.그는 메달을 따는데 실패했지만 당 당히 용상 아시아신기록,합계 한국신기록.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한국역도의 자존심을 살렸다.또 조호성은 한국 사이클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그는 남자 40㎞포인트레이스에서 15점을 획득,당당히 상위순위라할 수 있는 7위에 랭크됐다.
사격 남자더블트랩에 출전한 박철승은 결선 공동2위에 랭크된 뒤 경사에서 밀려 4위에 그쳤지만 한국사격 클레이 사상 최고 성적을 일궈냈다.
애틀랜타=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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