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쪽빛바다 가지미입질 한창-동해안 바다낚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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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한낮의 수은주가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시작됐다.올해도 수많은 피서객들이 동해안으로 몰리고 있다.
영동권 피서낚시의 대표적 어종인 가자미는 특별한 기술없이 누구나 낚을 수 있다.포인트는 해수욕장등 피서지에서 가까운 해안인근에 형성된다.녹색바다에 배를 띄우고 가족과 함께 손맛과 뱃놀이를 즐기는 가자미낚시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가자미는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던질낚시로 잡을 수도 있지만 전체적인 조황과 마릿수면에서는 배낚시가 훨씬 유리하다.던질낚시는릴대가 필수장비지만 배낚시는 간단한 채비로도 낚시를 즐길 수 있다.포인트는 수중 암초대 근처가 으뜸으로 꼽힌 다.배낚시는 출항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20~30분정도 나가 수심 30~50의 모래바닥에 포인트가 형성된다.
배낚시용 채비는 따로 준비할 필요없이 현지 낚시점에서 구입하면 된다.낚싯줄 50,50호 봉돌,편대를 포함해 값은 3천원이다.배를 빌리면 채비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도 있다.같은 배를 탄 일행은 같은 호수의 봉돌을 사용해야만 낚싯줄의 엉킴을 줄일 수 있다.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사용하며 1인당 1천~2천원어치면 충분하다.참갯지렁이는 청갯지렁이에 비해 5배정도 비싸다.거진지역의 대선료는 5~6인용 배를 4시간 사용하는데 10만원선이며 속초는 3시간 사용에 8만원 받고 있다.해수욕장에서 출조하는 낚싯배는 1인당 1시간에 1만~1만5천원으로 낚시점을 통한 대선료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낚싯배가 포인트에 도착하면 바닥에 채비가 닿는 것을 확인하고고패질(방아를 찧듯이 채비를 서서히 들었다 놓아주는 동작)을 반복함으로써 봉돌이 모래먼지를 일으키도록 해 가자미를 유인한다. 어신이 오면 3~4초후 챔질한다.가자미는 미끼를 천천히 입에 넣는 습성이 있어 성급히 챔질하면 바늘만 빠져나오는 수가 있다.처음 어신이 오면 지그시 당긴다.가자미는 미끼가 도망가는줄 알고 덥석 미끼를 문다.파도가 심하면 가자미는 모랫속에 파묻혀 활동하지 않으므로 비교적 잔잔한 날 출조하는 것이 좋다.
몸길이 20㎝ 정도의 가자미무게는 1백50~2백정도.
낚시하기에 좋은 시간대는 한낮을 피한 오전6~9시와 오후3~6시.여름철 바다에서 쬐는 햇볕은 따갑기 때문에 긴소매와 반바지차림에 무릎은 타월로 가리고 밀짚모자를 준비하는게 좋다.
◇출조문의 ▶거진(반도낚시 0392-682-2666)▶속초(삼양낚시 0392-32-6312)▶주문진(백광낚시 0391-662-4144)▶강릉(국일낚시 0391-646-7931)▶동해(현대낚시 0394-522-1010)▶삼척(동해낚 시 0397-73-1585)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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