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습니다] 엠피오 PMP ‘V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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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멀티미디어 전문기업인 엠피오인터내셔널이 올 3월 출시한 ‘V10’(사진)은 무게 108g, 두께 15.4㎜의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다. 디스플레이로 7.62㎝(3인치) 와이드 터치스크린 액정화면(LCD)을 탑재했다. 저장장치로 플래시메모리를 채택해 PMP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휴대성을 개선했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는 적은 비용으로 큰 용량을 쓸 수 있지만 전력 소모가 크고 진동과 충격에 약한 단점이 있었다. V10은 MP3플레이어 크기지만 한 번 충전으로 동영상을 5시간 재생할 수 있다. ‘윈도CE’를 운영체제(OS)로 쓰고, 최대 800X480 해상도로 DivX·XivD·WMV·MPEG2/4 포맷의 동영상을 구현한다. 영화를 감상할 때 자막을 함께 볼 수도 있다. 자막 언어 및 크기·색상 등을 원하는 대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TV 아웃출력이 있어 모니터나 TV에 연결하면, 동영상이 큰 화면으로도 나온다. 총 33만 단어를 담은 YBM시사의 ‘파워딕 영한/한영 사전’을 기본 내장했으며, 강남구청의 ‘인터넷강의’ 등 학습 콘텐트를 지원한다. 디자인은 알루미늄 소재의 본체와 레이저로 각인 처리된 로고 등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가격은 4GB가 20만원대 초반, 8GB가 20만원대 중반이다.

이 제품을 사용한 네티즌들은 휴대성에 후한 점수를 줬다. 이들은 “V10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에도 동영상 재생 능력이 좋고, 부가기능도 다양하다”며 추천할 만한 제품으로 꼽았다. “작고, 얇고, 가벼워 갖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고 디자인도 예쁘다. 동영상 내려받는 데도 별 문제 없고 용량도 만족한다. 부착하는 작은 스피커 성능도 괜찮은 편이다”(아이디 ldh1), “중저가 제품이면서 각종 동영상 포맷을 지원하고 로딩속도도 괜찮다. 일반 PMP처럼 무겁지도 않고 손 안에 쏙 들어오면서도 화면이 작지 않아 좋다. 각종 부가기능까지 갖춰 30만~40만원대의 비싼 제품보다 실속이 있다”(아이디 ode2t)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또 “다양한 동영상 코덱을 지원해 별도의 인코딩이 거의 필요 없는 게 장점”(아이디 sosu02kjh), “이렇게 작은 기기에서 인코딩 없이 플레이하고 자막까지 볼 수 있어 만족했다.”(아이디 firstpd)는 얘기도 나왔다. 반면 “빨리 감기와 되감기 기능이 다소 매끄럽지 못해 조금 불편했다. 화면 자체가 작아 되감거나 빨리 감기를 할 때 액정에 터치를 정확히 하기가 힘들다”(아이디 firstpd)는 지적도 있었다. 이밖에 “외장메모리를 2GB·16GB 두 종류밖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아이디 ode2t)는 목소리도 있었다.

자료 협조=옥션, 정리=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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