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 폭탄테러 혐의 조지아민병대 강력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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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메이컨(미 조지아주)로이터=연합]애틀랜타올림픽 폭탄테러 사건의 배후로 미국 언론에 의해 지목된 「조지아 공화국 민병대」는 28일 『우리는 폭탄테러의 배후가 아니다』고 테러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조지아 공화국 민병대 112연대」 낸시 로드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사건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병대 공동 창설자인 존슨은 『조지아 민병대가 파이프형 폭탄을 설치했다는 언론의 추측보도에 분개했다』며 자신들은 조지아주에서 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미 연방수사국(FBI)에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에 사용된 파이프형 폭탄이 전통적으로 조지아주의 과격파들이 사용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테러는 국제 과격단체가 아닌 미국내 자생 조직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한편 FBI 관계자는 이날 『범행에 사용된 파이프형 폭탄은 인터네트에 제조방법이 나와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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