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代 前의원의 총선전후 재산 변동내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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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백69명의 14대 퇴직의원중 4.11총선을 전후로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51명인 반면 줄어든 사람은 44명으로 나타났다.변동이 없다고 신고한 사람은 68명이며 미신고자는 6명이다.
선거에 떨어지고 재산까지 줄어든 낙선의원중 1억원 이상 감소했다고 신고한 사람은 7명.김옥천(金玉川)전의원이 28억7천7백만원으로 재산감소액 최고치를 기록했고 김찬두(金燦斗).오장섭(吳長燮).김동권(金東權).정호용(鄭鎬溶).이학원 (李學源).
안찬희(安瓚熙)전의원등이 재산이 줄었다.
무등산관광호텔 사장인 김옥천의원은 무등산 온천레저타운 주식 22만1천주를 양도한데다 전남곡성군.광주시 일대 임야(18억원상당)를 경매해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주가하락으로 재산이 감소한 의원도 상당수 있다.
김찬두 전의원의 경우 자신과 배우자의 명의로 사뒀던 삼성전자(3천4백여주).기아자동차(3백6주)의 주가가 떨어져 손실을 보았다.김동권.안찬희.오장섭 전의원등도 주가가 하락하는 바람에피해를 입었다.
이학원 전의원은 예금을 빼내 의정보고서 제작.발송비등 선거비용과 비서봉급.생활비등에 충당해 2억3천만원이 줄어들었고,조영장(趙榮藏)전의원은 의정보고서 제작등 선거비용으로 6천만원,대출금상환에 1억원을 써 재산이 감소.
정호용 전의원은 자신과 배우자의 예금계좌에서 각각 5천3백만원,2억8천여만원을 인출해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밝혔으나 사용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황인성(黃寅性)전의원이 3억8천2백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한 것을 비롯해 김정숙(金貞淑).김종완(金鍾完).원혜영(元惠榮).신상식(申相式)전의원등 51명이 총선을 전후해 재산이 늘었다. 황인성 전의원은 서울이촌동의 맨션매각 대금으로 구입한 채권이 올라 3억여원의 매매익을 얻었다.
김정숙 전의원은 병원운영수익금(1억4천여만원)이 늘어나,김종완 전의원은 예금이자가 불어 각각 재산이 증가했다고 설명.원혜영 전의원은 농협.국민은행등에 지고 있던 대출금 1억4천만원을갚아 재산이 불어났으며 김길홍 전의원은 골프회원 권을 매각한 돈을 예금해 예금이자가 붙어 재(財)테크에 성공.이철(李哲)전의원은 후원회를 해산하고 후원회비를 예금해 7천7백만원이 늘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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