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스타>GTV '뷰티워크숍' 리포트 진효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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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빨간색이 좋아요.예쁘잖아요.』 여성전문케이블 GTV(채널35) 『뷰티 워크숍』의 고정리포터 진효진(22)은 자신의 색깔이 「레드」라는 사실을 유난히 강조한다.그의 주변은 그래서 온통 빨간색 투성이다.모자.미니스커트.배꼽티.헤어밴드.립스틱은 물론 스포츠카까지도.
솔직.대담하면서 잘 튀기 때문이란게 그만의 「빨강 예찬론」.
활력과 열정의 색을 좋아하기 때문일까.방송생활 만1년인 그가 요즘 케이블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서울예전 영화과 졸업반이던 지난해 5월 미스유니버시티 선발대회에서 포 토제닉상을 받은게 그가 방송과 인연을 맺은 첫 계기다.
『어쩌면 꿈에 그리던 방송출연을 영영 못할 뻔했어요.미스유니버시티대회 예심 도중 잠깐 자리를 비웠더니 제 차례가 지나가버렸던 거예요.』위기의 순간에 그의 끼는 유감없이 발휘됐다.온갖애교와 표정연기로 아슬아슬한 고비를 넘겼던 것.
첫 방송활동인 만큼 GTV 『뷰티 워크숍』의 리포터 일은 그가 특히 재미와 애정을 갖는 일.
『피부관리실.헤어숍.부티크.성형외과를 쫓아다니며 아름다움의 비결을 파헤쳐요.자신을 가꾸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성출연자들의모습이 참 보기좋더군요.』 리포팅 솜씨를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말부터 m.net 『리듬천국』에서 배꼽티를 입고 신나게 흔드는댄스자키로도 나섰다.
최근엔 영화채널 DCN『출동! 영화특급』의 「Q&A 스트리트」코너를 맡아 크로마키 백 앞에서 감칠맛나게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케이블에서 인정받은 그는 지상파에도 진출,활동의 영역을넓히고 있다.전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순호와 SBS 『월드컵 기행』의 공동MC로 출연,진행능력도 높게 평가받았다.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테마열전」에 고정출연하는 행운도 안았다.
『큐 사인만 기다리고 있어요.기회만 주어지면 온몸으로 연기할마음의 준비는 끝났어요.』제대로 된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그는오늘도「스크린 스타의 꿈」을 먹으며 하루를 보낸다는 당찬 아가씨다.
글=장세정.사진=김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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