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보호센터 '하얀목련' 만성질환 노인 돌봐드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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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빈집에 남겨두고 나서기 불안한 것은 어린 아이들만이 아니다.
특별히 중증이 아니더라도 중풍등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집이라면 잠깐의 외출조차 삼가게 되는게 보통이다.하지만 부부가 모두 일을 해야하는 가정이 나 피치못할볼일이라도 덜컥 생길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노인전문상담기관인한국노인의 전화가 지난 4월 문을 연 주간보호센터 「하얀 목련」((02)396-8007)은 이같이 만성질환 노인을 부양하는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시 설이다.
단순히 신변보호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물리.운동요법으로 저하된 신체의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비디오 감상등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진 여건이 안돼 치매노인이나 대. 소변 처리가어려운 노인들은 받을 수 없는 형편이다.
현재 「하얀 목련」은 서울 서대문구청과 삼성전자 후원으로 마련된 서대문구홍제4동 무악청구아파트내 36평 규모의 공간에 간호사.조리사.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다.평일 오전9시~오후5시,토요일엔 오전9시~오후3시까지 문을 여는데 요금은하루 7천원(한달 15만원)선.생활보호대상자를 포함,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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