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레이싱걸 TV 스포츠 프로 MC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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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레이싱걸 스타' 이선영(24)씨가 데뷔 1년 만에 지상파 TV의 MC로 발탁됐다.

SBS는 26일 "이씨를 스포츠국의 간판 프로그램 '스포츠 중계석'의 메인 MC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 스포츠국의 신지식 차장은 "이씨가 모터스포츠의 꽃인 레이싱걸로 활약하고 있어 스포츠와 연관이 있는 데다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어 MC로 발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배기완 아나운서와 함께 종합스포츠매거진으로 확대 개편된 '스포츠 중계석'의 진행을 이르면 다음 주 수요일부터 맡게 된다. 이씨는 이로써 현재 탤런트.CF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오윤아씨에 이어 두번째로 방송계에 진출한 레이싱걸이 됐다.

지난해 봄 레이싱걸이 된 이씨는 수려한 외모, 돋보이는 말솜씨와 매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인터넷상에서는 '레이싱걸의 대세'라는 칭호까지 얻었다. 인터넷상에서는 특정 분야에서 가장 빼어난 존재를 '대세'라고 칭한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대부분의 레이싱걸들과는 달리 이씨는 모터스포츠전문기획사에 소속돼 있으며, 한국타이어.현대모비스팀에서 활동하고 있다. 레이싱걸 중에서는 가장 많은 2만여 명의 인터넷 팬카페 회원을 갖고 있다. 29일 개막하는 '2005 서울모터쇼'에도 참가해 현대자동차(상용차 부문)의 모델로 나선다.

이씨는 "지상파 방송 MC와 모터쇼 참가라는 두 가지 행운이 한꺼번에 찾아와 어리둥절하다"며 "모터스포츠 홍보대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어느 하나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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