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이근상,탁구 남자단식 본선놓고 남북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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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서울올림픽 남자탁구 개인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가 북한의 이근상과 본선진출을 놓고 남북대결을 벌이게 됐다.
19일 밤(한국시간) 열린 탁구 예선리그 조편성 결과 유남규는 이근상과 같이 남자 N조에 포함돼 조 1위끼리 겨루는 본선(16강) 진출을 놓고 25일(또는 26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탁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88서울올림픽에서 대표팀 선배 김기택을 꺾고 정상을 차지했던 유남규는 같은 조의 알렉산다르 카라카세비치(유고슬라비아)와 카짐 나시루(나이지리아)는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나 이근상과의 경기가 본선진출의 최대고비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근상은 3년전 국제무대에서 모습을 감추기 전 세계최고의 수비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랭킹 10위권까지 진입했었다.
한편 유력한 금메달후보 김택수는 딩 이(오스트리아).커로이 네메스(헝가리).폴 랭글리(호주)등 비교적 손쉬운 상대와 함께I조에 편성돼 본선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철승은 세계랭킹 4위 얀 오베 발드너(스웨덴)와 함께 D조에 속해 본선진출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자부의 박해정은 K조에,유지혜는 L조에 편성됐는데 각각 올가 네메스(독일).스벤손 아사(스웨덴)와 본선진출을 놓고 팽팽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남자복식의 김택수-강희찬조와 유남규-이철승조는 각각 F조,G조에 속했는데 본선(8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여자복식의 박해정-유지혜조(D조),박경애-김무교조(H조)도 쉽게 본선에 오를 전망이다.
애틀랜타=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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