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반도체경기 회복세 한달반만에 상한가 낙관적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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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반도체 경기의 하락으로 맥을 못추던 삼성전자 주가가 1개월반만에 상한가를 기록해 바닥 탈출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에 이어 외국인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세로 출발했다가 오후 들어 일반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세에 가세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는 지난 6월1일 이후 1개월반만의 일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급등의 배경으로는 최근 인텔.애플등 미국내PC업체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지는등 PC재고조정이 순조롭게이루어지고 있는데다 미국의 반도체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등이 3.4분기에도 반도체수주대 출하율(BB율)의 회 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등이 꼽히고 있다.
삼성증권 투자분석부의 권오순(權五淳)과장은 『삼성전자 주가가상한가까지 급등할 뚜렷한 이유는 아직 없다』면서 『그러나 반도체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현재의 주가수준이 지나치게 낮아 하반기에도 상승세는 이어져 주가가 8만5천~9만 원선 정도 가까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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