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경쟁력이다] 1. 토고미 자연학교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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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입구에 있는 토고미 자연학교는 도시민들에게 농촌과 자연을 가르치는 곳이다. 2000년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임차, 리모델링해 2001년 7월 문을 열었다. 3000평 부지에 320평 규모의 건물로 한꺼번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자연체험.농촌체험.문화체험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계절별로 마을에서 개구리.병아리 부화 과정을 관찰할 수 있으며 물고기.잠자리 잡기, 계곡탐험 등을 통해 느낀 생각을 교실에서 얘기한다. 학교 옥상에서는 계절별로 다른 별자리를 구경하고 마을 홈페이지(http://togomi.invil org)에 소감을 올리기도 한다.

각 프로그램은 대상에 맞도록 구성됐다. 초등학생이나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관심을 일깨워 준다. 주부나 일반인들에게는 농촌생활의 진실되고 순수한 모습과 농촌문화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30평 규모의 강의실은 빔 프로젝트가 설치돼 각종 수련활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11대의 컴퓨터가 설치된 정보화센터에는 스캐너와 캠코더 등의 장비도 비치돼 각종 농촌체험 활동 현장을 촬영해 송신할 수 있다. 교실을 개조한 7개의 방은 바닥에 온돌을 깔고 황토벽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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