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 뚜껑이 원래 위치 벗어나면 ‘반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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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물질을 입힌 안전맨홀로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상을 수상한 인제대 김필·하남미·서일경씨(왼쪽부터). [인제대 제공]

 인제대 학생들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콘셉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인제대는 16일 디자인학부 김필곤(26·4년) 서일경(26·4년) 하남미(21·여·3년)씨 등 3명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콘셉트 부문에 ‘안전맨홀’이라는 작품을 출품,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맨홀의 가장자리에 빛을 내는 형광물질을 입혀 맨홀 뚜껑이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있을 경우 형광물질이 발광하도록 설계,일반인이 맨홀 뚜껑이 열렸을 때 쉽게 알아볼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다.

서씨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도로공사 등으로 맨홀 뚜껑이 열려 있을 경우 종종 추락사고가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안전맨홀을 출품했다”며 “세계적 권위의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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