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애국지사 이희춘 선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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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애국지사 이희춘(사진) 선생이 13일 오후 10시30분 별세했다. 82세. 고인은 1943년 국내 항일단체인 조선독립단에 가입해 동지들을 만주로 밀파하는 등 해외 독립운동단체들과의 연계 투쟁에 힘썼다.

이듬해 4월 부여 부소산에 있는 누각인 사자루의 기둥에 ‘조선독립만세’라는 혈서를 쓰고 만세삼창을 외쳤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인천소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신시자(73) 여사와 이재호(목사)·재천씨(〃)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보라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017-425-6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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