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네탄야후 총리 세번째 부인 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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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총리의 부인 사라(35)여사가 각종 스캔들을 양산,남편을 정치적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
스튜어디스 출신인 그녀는 네탄야후의 세번째 부인으로 최근에는아동심리학자로 변신,지적인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강하고 오만한 성격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그녀를 「이스라엘판 힐러리」라 부르고 있다.최근에는 그녀의 두 아들을 과거에 돌봤던 2명의 보모가 잇따라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았다』고 폭로,언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다.지난 1 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보모 타냐 쇼는 『수프를 태웠다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욕설과 함께 즉시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게다가 사라가 옷가지를 챙길 여유마저 주지않은채 경호원들을 시켜 자신을 집밖으로 내쫓았다고 말했다.쇼는 또 『사라 는 하루에도 3백번씩 손을 씻도록 강요했으며 폭군처럼 행동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5일에는 하이디 벤야이르라는 또 다른 영국 출신 보모가 『사라가 값비싼 토마토를 하루에 2개씩이나 먹었다』고 닦달,『1주일만에 그만둬야 했다』고 털 어놨다.
「보모 스캔들」이 채 수그러지기도 전에 네탄야후 총리 부부의방미(訪美)와 관련한 구설수가 터져나왔다.사라는 9일부터 시작된 방미기간 내내 전속 미용사를 대동할 예정이며,주미 이스라엘대사관에 기저귀를 포함해 수많은 개인용품들을 구 입해 놓으라고주문했다는 것이다.
런던=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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