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체첸반군 전투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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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체첸공화국 주둔 러시아군은 체첸반군과 9일 격렬한 전투를 재개해 러시아군 3명이 부상했다고 체첸 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인 블라디미르 티호미로프 중장이 밝혔다.
티호미로프 사령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반군측이 『남서부 친 반군 지역인 게키마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선제공격을 가해왔다』며 『러시아군이 무장 반군 섬멸을 위한 가장단호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체첸반군 측은 러시아군이 6.10 휴전협정을 위반해 8일 밤에 체첸 마을을 포격해 다수의 민간인들이 숨졌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1개월간 지속된 휴전을 깨고 8일 체첸남부 마을을 폭격해 다수의 민간인이 숨진 가운데 체첸 전역에 러시아군에 의해 통금령이 내려졌다.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제외한 체첸지역 전체에 통금령이 발동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스크바=안성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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