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대회조직위원장 “IOC위원 40여 명 동참 … 올림픽 유치 의지 알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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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세계사회체육대회 조직위 허남식(부산시장·사진) 위원장은 ‘세계 1000만 명 걷기대회’에 대해 “지구촌 가족이 건강한 인류, 건강한 지구’라는 슬로건 아래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라고 소개했다.

허 시장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40여 명의 IOC 위원도 걷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부산의 명물 광안대교에서 아름다운 해양도시 부산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일보가 앞장서고 있는 ‘워크 홀릭’ 캠페인이 이 대회를 통해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을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에서 ‘세계사회체육대회’ ‘IOC 포럼’ 등 굵직한 국제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부산의 스포츠 인프라를 세계에 홍보하고 부산시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

-세계사회체육대회 기간에 열리는 제6차 IOC 세계스포츠교육문화포럼에 국제 스포츠 수장들이 대거 참가한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비롯한 40여 명의 IOC 위원과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등 105개국의 스포츠 관계자 1000명이 부산을 방문한다.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부산의 스포츠 외교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행사들이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나.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 기반을 다지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올림픽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 승인 과정에서 평창의 겨울올림픽 도전이 변수로 작용하지 않나.

“겨울올림픽보다 여름올림픽 유치가 국가 발전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산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본다.”

-부산이 올림픽을 개최할 역량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 추첨 행사, 2002년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경기장과 숙박 시설 등 기본적인 인프라도 충분히 갖춰져 있다 . 시민들도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고, 영남권 5개 시·도 지사도 올림픽 부산 유치를 공식 지지하고 있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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