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나토군.세르비아系 충돌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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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보스니아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소속 평횅행군(IFOR)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군사령부 접근로를 봉쇄하자 세르비아계가 미군정찰헬기를 격추하겠다고 위협,양측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윌리엄 카터 IFOR 참모장은 7일 『세르비아계가 지정된 장소 이외의 지역에 중무기를 보관하고 있는 것을 미군 헬기가 발견했으며 그 직후 세르비아계가 정찰헬기를 격추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카터 참모장은 또 IFOR가 이에 대응,세르비아계 군사령부가위치한 한피제사크 지역에 전투기 20대와 공격용 헬기를 파견,세르비아계를 압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NATO군은 지난 5일부터 옛 유고 전범재판소에 의해전범으로 기소된 라트코 믈라디치 세르비아계 군사령관의 근거지인한피제사크 지역을 봉쇄하고 있어 세르비아계가 이에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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