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유출 유감 … 보안 신경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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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GS칼텍스 허동수(사진) 회장이 직원들에 대한 윤리 및 보안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다. 사상 최대규모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인 9일 모든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서다.

‘친애하는 GS칼텍스 임직원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메일에서 허 회장은 “회사의 고객정보가 외부인이 아닌 GS넥스테이션 직원에 의해 유출됐다는 점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놀라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회사는 이 사건이 발생한 직후 고객의 입장에서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사안을 처리해 나가겠다는 원칙을 제시했으며, 현재까지 고객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평가한 뒤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부서 및 담당자는 소중한 고객정보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보보안을 위해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이를 운영하는 사람의 윤리의식과 인성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임직원 모두는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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