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기오염 피해 年 최대 10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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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대기오염으로 발생하는 피해액이 연간 최대 10조원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인천발전연구원.경기개발연구원은 28일 '수도권 대기환경 영향요인 및 총량관리'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대기오염 악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수도권에서만 2조8000억~10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피해액은 서울 1조3743억~5조642억원, 경기 1조2186억~4조5268억원, 인천 2195억~79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액은 대기오염 증가로 발생하는 호흡기질환.고혈압.폐질환 등 질병 처리에 사용되는 의료비용과 임금 손실 등을 합산한 것으로, 미국 연방환경청(EPA)이 집적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연구팀 유영성 박사는 "수도권 대기오염이 점차 광역화되는 추세"라며 "오염물질 총량제, 저공해 자동차 보급 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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