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온라인 교실] 증권시장 4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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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Q : 신문에서 보니 외국인투자가들에 의해 코스닥 붐이 재현되려고 한다는데요. 코스닥시장과 거래소시장은 어떻게 다른지요.[독자 윤아라]

A : 주식을 거래하는 증권시장은 증권거래소시장, 코스닥시장, 제3시장, 야간시장 등 네 종류로 구분됩니다. 각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다르지만 주식을 증권회사나 인터넷을 통해 사고 팔도록 돼 있습니다.

증권거래소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덩치가 큰 기업들이 많습니다. 거래소에 상장되려면 자본금이 50억원 이상, 자기자본 100억원 이상, 매출액 300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코스닥시장은 덩치가 이보다 좀 작아도 괜찮습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이 자신들의 주식을 일반인에게 팔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코스닥시장의 설립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거래소에서는 680여개, 코스닥에서는 870여개 기업의 주식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수는 종합주가지수라고 하고, 코스닥에서는 코스닥종합지수가 산출됩니다. 이 지수가 많이 오르면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야 종합지수가 상승하는데, 주가가 오르기 위해선 기업이 돈을 많이 벌었거나 사업전망이 밝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종합주가지수 외에 거래소엔 시가총액(주가×주식수)이 높은 200개 종목만을 대상으로 한 코스피200지수가 있고, 코스닥엔 코스닥50지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250개 종목만을 거래하도록 한 시장이 바로 야간증시입니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등 주간증시가 오후 3시에 끝나면 야간증시가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립니다.

제3시장은 상장 또는 등록하지 않은 주식을 거래하는 곳입니다. 자본금 등 특별한 요건이 없어 간편한 절차만 거치면 주식거래가 가능합니다.

이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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