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이민자 유입 10.8% 줄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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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시드니 AP=연합]호주 정부는 3일 영어를 구사할 줄 모르는 아시아인들을 비롯해 너무 많은 신규 이민자들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민자들의 국내 유입을 10.8% 줄이기로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대폭적인 이민축소 계획이 지난 70년대까지 아시아인의 이민을 금지해왔던 악명높은 「백호(白濠)정책」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필립 러도크 호주 이민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96~97년도 이민자는 1년전보다 9천명이 적은 7만4천명만 허용될 것이며 난민도 1천명이 줄어든 1만4천명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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