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시스템통합)업체들 유일한 호황-年매출 40%씩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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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기하락.경쟁력악화등 국내 경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유독 시스템통합(SI)업체들만은 함박웃음이다.
기업이나 정부의 대형 전산화 프로젝트를 맡는 SI업체들은 연간 매출액이 평균 40%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순이익도 50%이상 늘고 있어 다른 업종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대표 李龍兌)와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이사장 張文鉉)이 공동으로 정보통신부에 신고된 1백32개 SI업체의 사업내용을 정리한 96년「한국시스템통합사업자 편람」에 따르면 올해 이 업계의 SI부문총 매출액 전망치는 4 조4천9백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총 매출은 94년보다 47.7% 늘어난 3조2천7백20억원으로 집계되는등 90년대 들어 연평균 40%이상의 고속성장이 계속되고 있다.이 업계의 순이익도 동반 상승,업체당 평균이익규모가 95년 10억5천1백만원으로 전년대비 54.8% 증가했고 올해는 15억6천3백만원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48.7%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매출과 수익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근거리통신망(LAN)과 종합통신망등 기업과 정부의 정보인프라구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일감이 많아져 과거 고질병이었던 무리한 덤핑수주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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