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바캉스용품 구입 동대문.남대문.영등포시장 가볼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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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시기.바캉스 용품도 실속있게 구입하는요령이 있다.
오래 전부터 상권이 형성됐으면서도 일반인들에게는 최근들어 알려지기 시작한 청계 카메라 시장,박리다매(薄利多賣)를 표방하면서 속속 선보이고 있는 선글라스 가격파괴점,동대문.남대문.영등포 물놀이 용품시장을 찾아보는 것은 그 한 방법.
모두 다양한 구색,하자 없는 품질,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꼽는다.20여개의 카메라 전문점이 몰려있는 서울 청계 카메라 전문시장(정확히 청계천 4가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예지동골목)을 찾으면 종류에 따라 시중 가격보다 15~ 40%가량 싸게 카메라를 살수 있다.
자동 카메라의 경우 아남 니콘 3배 줌은 22만원,선경 캐논프리마 2배 줌은 19만원,삼성 FX-4(4배 줌)는 36만원,현대 올림푸스 2배 줌은 22만원선.수동 카메라는 현대 올림푸스 IS-2000이 42만원,아남 니콘 FM2 가 56만원선에 팔린다.렌즈.삼각대.가방.수동 카메라용 플래시 등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다.
상인들은 임대료 등 부대비용이 적고 여러 점포들이 경쟁이 치열한데다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제품을 공급받기 때문에 싸다고설명. 최근 이곳에서 자동 카메라를 구입한 회사원 장상철(張相哲.38)씨는 『가격과 품질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고 만족감을표시. 여름휴가 필수품으로 인식되는 선글라스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는 곳이 늘고 있다.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겨냥한 홍익대 앞의 아이 월드는 프랑스의 겐조 10만~11만원,이탈리아의 폴로 12만~14만원,일본의 마쓰다 20만~23만 원에 팔고 있다.국내 브랜드인 기라 로슈는 5만~6만원,슬레진저는 3만~5만원선.
센터 플라자.세일 콘택트.애체안경타운도 거품을 뺀 가격으로 선글라스를 공급하고 있다.
수입과 국산 등 1백여종을 갖추고 있는 서울 강남역 부근의 센터 플라자는 독일의 카잘을 14만~15만원,프랑스의 크리스찬디올은 25만~26만원에 판매.토스카니.보니아 등 국산 제품은1만~4만원선.중저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서 울 명동 유네스코 회관 5층의 세일 콘택트에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2만원대,게스 6만~7만원대,장폴 고티에는 16만원대에 살 수 있다.애체안경타운(서울 강남역과 뱅뱅 네거리 중간 지점)도 수입품은 10만~20만원,국산품은 2만~ 3만원대 제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한편 튜브.보트.수영복 등 물놀이 용품은 서울 남대문.동대문.영등포 시장을 찾으면 정찰가보다 30~50%까지 저렴하게 살수 있다.튜브는 3천~7천원,튤립 브랜드 기준으로 남자 수영복1만2천~1만7천원,여자 수영복 1만5천~2만 원,어린이용 1만원선.아레나 물안경이 1만~1만8천원 수준이며 착용감을 높인실리콘 재질의 수영모는 5천원 가량.플라스틱 풀은 2만4천~2만7천원,보트는 2만5천~5만5천원이면 살 수 있다.물놀이 용품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검 」이나 「Q」마크 등 공인기관의 품질보증이 있는 것을 고르는게 바람직하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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