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신인 송지만.홍원기 활약 한화,롯데 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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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페넌트레이스 전체를 신인에게 맡긴다는 것은 감독으로선 커다란모험일 수밖에 없다.신인들은 장기레이스 경험도 없을 뿐더러 시즌이 거듭될수록 약점이 노출되게 마련이다.또 지금까지 예로 보아도 시즌 중반 팀을 일으키는 것은 언제나 고참 이었다.
그러나 신인위주로 과감히 팀체질 개선에 나선 한화가 다시한번신인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단독 2위에 복귀했다.
한화는 28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96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롯데와의 경기에서 신인 송지만.홍원기의 홈런 3방에 힘입어 롯데를 9-5로 눌렀다.
1회 2번 송지만의 1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화는 2회 2루수 실책과 2안타등을 내주며 3실점,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말 반격에서 홍원기의 3점홈런에 이은 연속3안타로 5득점,재역전에 성공한뒤 다시 1점차로 추격당한 4회말에도 송지만의 2점홈런으로 롯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잠실경기선 OB가 최근 부진에 빠진 삼성을 6연패 늪으로 떠밀었다.OB는 1-0으로 뒤진 1회말 4사구 4개와 패스트볼 1개를 묶어 단 2안타만으로 대거 5득점,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OB는 4회 김태형의 1점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뒤 5회에도 김형석.이보형.박현영.안경현의 연속안타로 3점을 보태며 무기력한 삼성마운드를 쑥밭으로 만들었다.
OB 선발 박명환은 8회까지 6안타 2실점으로 손쉽게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현대와 LG가 맞붙은 인천경기는 12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끝에 시간제한에 걸려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전주 쌍방울-해태전은 경기장 사정으로 순연돼 29일 오후2시부터 더블헤더로 벌어진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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