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효율운용 위한 응급구조체계 통합시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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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0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구급차가 총알택시」라는 사설을 읽고 일선에서 구급.구조업무를 수행하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몇자 적어본다. 현재의 응급구조체제는 소방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119구조대,보건복지부에서 관장하고 있는 129응급의료정보센터,그리고 한국응급구조단이란 법인체가 운영중이다.이러한 형태의 응급구조체제로 인해 발생되는 부작용이 수없이 많으나 이중 몇가 지만이야기하고자 한다.
첫째,실질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민들의 혼란이다.위급사항발생시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할지 당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때 언제나 도움을 제공하는 국가기관이 주위에 있다는 의식이 뿌리내려야 할 것이다.
둘째,체계화되지 않은 현재의 응급구조체제로 인한 인력과 장비의 낭비다.국민들에게 질 높은 봉사를 제공하기에는 현재의 인력이나 장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응급구조체제가 체계적으로 운영된다면 한층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응급구조체제는 인원이나 장비의 효율화를 위해 일원화해 운영돼야 할 것이다.도시는 물론 시골.읍.면까지3백65일 24시간 출동대기중인 현재의 119구조대를 보강.운영한다면 많은 홍보와 노력으로 친숙해진 국민들의 신뢰는 더욱 깊어질 것이다.
이영철 〈경남마산시회원구양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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