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빈집 전원주택 만들어-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 내달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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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군사시설보호 지역에다 거래허가지역으로 묶여 개발사각지대로 남아있던 휴전선 인근 연천지역이 최근 온천수가 잇따라 발견되면서새로운 수도권 유원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천수가 발견된 곳은 신서면대광리와 내산리 지역.지난해말 현지주민이 우연히 관정을 뚫다가 유황성분이 함유된 탄산나트륨 온천수를 발견하면서 현지 땅소유자들이 직접 나서 목욕탕.상가.식당 등을 건립하는 등 이 지역에 개발의 바람이 불 고있다.그러나 평균수온 23~24℃로 온천수기준에는 못미쳐 현재 보양온천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연천지역은 서울과 연결되는 4차선 도로망이 연내 완공을앞두고 있고 공장이 하나도 없다는게 관광객 유인의 메리트가 된다는 것.
이에따라 지난해말만 해도 평당 5만~10만원선이던 온천개발지주변 땅값이 최근 평당 20만~30만원에 호가되고 있으나 실제거래는 뜸하다.
자연발생유원지로 지정된 대광리 청광계곡엔 일일취수량 6백의 유황탕이 2천4백평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연면적 3백58평규모로 7월말 개장을 목표로 신축중이며 인근엔 가든식당과 노상온천시설 및 상가도 들어서고 있다.
또 신서면내산리 지역도 공사중인 와초~내산간 2차선 산악도로변에 취수량 8백의 관정이 뚫려 대기업들이 인근 18만평을 묶어 사업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친지들과 함께 이 지역을 개발중인 지역주민 김수현씨는『늦어도 8월까지 목욕탕과 부대시설을 완공하고 수도권지역의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 말하고 『이지역은 상수도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지않고 비교적 외진 곳이어서 환경파괴문제는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군부대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제약이 있지만 개발에 따른 편 익이 커 그리 까다롭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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