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업계 파업불씨 여전-조폐公.대우조선은 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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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4일 쌍용자동차가 4시간동안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고 한진중공업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는등 이번주에도 자동차.조선업계의 파업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1일 노사간 잠정합의한 임금인상(7.64%)과 복지수당 6천원 지급안이 조합원추인 찬반투표에서 부결돼노사 재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또 창원의 효성중공업과 대림자동차가 임금인상과 주40시간으로근로시간단축 문제 등을 놓고 노사간 의견접근이 안돼 각각 5,6일째 파업중이다.
직장폐쇄에 들어간 울산의 태광산업.대한화섬과 대구의 농기계제조사 대동공업도 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 문제에서 노사협상이 진전되지 않고 있다.
정부투자기관인 대전의 과학기술기관.단체 노조연합은 임금인상과연구조정수당신설 등의 문제로 교섭이 난항을 보이자 26일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는 각각 7월5일 쟁의행위결의와 오는 28일 쟁의발생신고를 남겨놓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거제대우조선 노사는 24일 조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임금및 단체협상안 교섭을 마무리짓고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한편 중재회부에 들어갔던 대전 조폐공사는 이날 오후4시 임금총액대비 8%인상,효도휴가비 1백%지급 등에 노사가 전격 합의했다.조폐공사 노사교섭이 타결됨으로써 4개 공공부문의 올해 노사교섭은 모두 원만히 마무리됐다.
김상진.이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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