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漢나라 문화展… 29일부터 영남대박물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무덤 주변의 돌에 새겨진 그림을 통해 한(漢)나라 사람들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영남대는 오는 29일부터 6월 4일까지 대학 박물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돌에 새겨진 유토피아-한대 무씨사(武氏祠) 화상석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화상석(畵像石)은 무덤과 무덤의 사당 등을 만들 때 사용된 네모난 돌판 겉면에 일정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새긴 것으로 중국 한나라 때 크게 유행한 예술 양식이다.

이 가운데 무덤 앞의 사당 건축에 사용된 화상석이 대표적이며, 천상(天上).선인(仙人).인간.지하 귀혼(鬼魂)세계를 나타내는 그림들이 사당의 천장.벽면 등에 새겨져 있다.

이는 자손들이 성현.충신.효자.열녀의 본을 받고 살아야 불로불사의 선인세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고자 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출품작은 화상석 탁본 64점과 화상석 사진.영상물 등이다

관람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5시이며 무료다.(5월은 토.일요일도 개관)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