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인기극'LA아리랑' 후속으로 '아빠는 사장님'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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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LA에서 초록시(고양시)로.』 7월1일부터 새롭게 선보일 SBS 시트콤의 무대가 바뀐다.로스앤젤레스 교민들의 애환을 「요절복통」한 웃음속에 실어 보내고 있는 『LA아리랑』은 이달말로 끝을 맺고 경기도 고양시가 극중 배경인 『아빠는 시장님』(평일 밤9시20분)이 그 뒤를 잇는다.국내 시트콤으로는 보기 드물게 성공작으로 꼽히는 『LA아리랑』의 종영은 지난해 7월10일 첫 방송이후 꼭 1년만이다 『아빠는 시장님』은 초창기 『LA아리랑』을 연출한 주병대PD가 독립(아세아네트워크)해 SBS에 납품하는 외부제작물.이번 작품도 직접 연출을 맡아 인기몰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트콤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애정을 갖고 있는 주PD는 『3대로 구성된 민선시장 가족의 세대간 갈등과 지방자치시대 민선시장의 고충,서울근교 시민들의 건전한 일상 등을 담게 될 것』이라고 제작방향을 밝혔다.
실제로 극중 주인공인 한진희(한진희 분)민선시장은 신동영 고양시장이 모델.제작진은 신시장과 만나 『코미디소재로 삼아도 좋다』는 승낙을 받고 그를 모델로 삼게 됐다.
가족의 인물구성이나 유머러스한 면 등이 신시장 가족과 거의 닮은 꼴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다만 고양시는 실명이 아닌 「초록시」란 가상의 도시로 바뀌어 그려진다.
한진희를 비롯한 주요 출연진은 내로라하는 코믹연기의 「대가」들로 꾸며진다.한시장의 아버지 한태통역은 이대근이,어머니 고매자역은 『LA아리랑』의 스타 여운계가 맡는다.한시장 부인이자 유치원원장역으로는 이경진이 출연하며 변우민.이상아 .이민우가 2남1녀의 자식으로 등장한다.이밖에 최민식.박성미.박주미.오재형.안문숙 등이 주변인물을 구성한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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