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시장 BB율 두달째 상승-반도체공업협회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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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국의 반도체공업협회(SIA)는 5월의 미국 반도체시장 BB율(출하액 대비 수주액의 비율)이 0.84(잠정치)를 기록,4월(0.81)에 비해 0.03포인트 높아졌다고 12일 발표했다. SIA는 이에 대해 『96년 1월부터 3월까지 계속된 최악의 반도체 시황이 바닥을 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나 업계에선 본격적인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5월의 반도체 수주액은 4월에 비해 0.5% 증가한 32억달러로 올들어 처음으로 전월 실적을 웃돌았다.그러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24.1% 줄어든 낮은 수준이다.한편 출하액은 전월대비 3.1% 줄어든 37억9천만달러며 전년동월 비로는 5.8%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BB율은 4,5월 계속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수급 균형을 이루는 1.0수준은 아직 밑돌고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가격하락과 퍼스컴업계 등대량수요처의 재고조정 등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본격 회복은 올연말께나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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