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황룡강 수변공원 조성사업 계획대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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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생태계 파괴논란을 빚어온 영산강.황룡강 수변공원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오는 2001년 완공된다.
광주시는 8일 『생태.치수.조경.환경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자문회의에서 7일 수변공원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및 환경영향평가결과를 검토해 일부를 보완,시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문회의는 이와 함께 강물의 자연정화 기능을 촉진하고 강 주변환경과 식생을 보전하는 대책등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10일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갖고 오는 10월부터 실시설계에 착수,수리 모형실험을 거친 뒤 내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광주시내를 통과하는 영산강 가운데 이미 하상정비가진행중인 극락교 부근등을 뺀 29.5㎞와 황룡강의 취수보~영산강 합류지점 6.5㎞등 총 36㎞구간에서 이뤄진다.
한국중공업등이 양쪽에 쌓인 골재를 파가는 대신 1천4백40억원을 들여 하상을 정비하고 총 1백58만평의 둔치를 조성,62만여평을 공원으로 만든다.
공원에는 축구장.테니스장.농구장.이벤트광장.피크닉장.놀이마당.자연학습장.자전거도로.산책로등이 들어선다.
그러나 물길은 될수록 원형을 유지하고 자연생태계가 양호한 두강 합류지점 늪지대와 경관이 좋은 용산교 상류는 손대지 않기로했다. 또 물살이 센 곳 4.1㎞만 콘크리트로 처리하고 나머지40여㎞는 나무.풀.자연석으로 시공하는 등 자연형 하천정비 공법을 도입할 방침이다.
광주〓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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