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연맹이사회,신생팀 삼성블루윙즈에 축구발전기금 안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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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프로축구연맹은 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9개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1월9일 임시이사회에서 결의했던 신생 수원삼성 블루윙즈에 대한 「발전기금 요구」를 전격 철회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생구단에 과도한 발전기금을 부과할 경우 추가 창단팀의 의욕을 감퇴시킬 위험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백지화하기로 한 것.
당초 프로연맹은 기존구단이 연간 40억원의 운영비를 써왔던 점에 비춰 삼성도 같은 규모의 기금을 연맹에 납부해야 하며,이를 거부할 경우 96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었다.이에대해 삼성구단측이 내부검토 시간을 요구해 그동안 발전기금 문제는 불씨로 남았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삼성이 40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자하는 한편기존 8개구단이 5억원씩 출자,총8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자는 의견도 개진됐으나 기존구단들이 난색을 보여 채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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