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 5년 만에 축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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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31일 제주 라온 골프장에서 끝난 KPGA투어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에선 강욱순(42·삼성전자)이 합계 12언더파를 기록, 2003년 부경 오픈 이후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강욱순은 2003년 12월 PGA투어에 도전했다가 퀄리파잉스쿨 최종 6라운드 18번 홀에서 30㎝ 거리의 파퍼트를 놓쳐 1타 차로 탈락한 뒤 슬럼프에 빠졌다. 통산 11승째를 거둔 강욱순은 “생애 첫 우승을 한 기분이다. 골프를 포기할까 생각했는데 자신감을 되찾은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형성(삼화저축은행)과 박도규·이태희(우리골프) 등이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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