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불스,결승1차전 슈퍼소닉스 꺾고 기선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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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시카고 불스가 미국프로농구(NBA)결승시리즈의 서전을 승리로장식했다.
시카고 불스는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막을 올린 7전4선승제 결승시리즈 1차전에서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백7-90으로 격파하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불스의 「농구황제」마이클 조던은 28점.스코티 피핀은 21점을 기록하고 데니스 로드맨은 13리바운드를 마크했다.91~93년 NBA사상 네번째로 3연패의 금자탑을 쌓은 불스는 9일간의휴식으로 경기감각이 둔화,야투율이 43%에 머물 렀으나 골밑플레이에서 우세를 보여 승리를 안았다.
정규시즌에서 불스와 1승1패를 주고받았던 슈퍼소닉스는 79년우승이후 17년만에 결승무대에 올랐으나 「야생마」숀 켐프(32점)만이 제몫을 했을뿐 막판 팀워크가 난조를 보였다.
〈관계기사 39면〉 이날 승부는 체력에서 판가름났다.불스는 4강전에서 올랜도 매직에 4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결승시리즈 진출을 확정,체력을 비축한데 비해 유타 재즈와 7차전을 갖고 사흘만에 원정경기에 나선 슈퍼소닉스는 마지막 쿼터에서 탈진한 모습을 보였다.
슈퍼소닉스는 3쿼터에서 주포 켐프가 상대 골밑에서 파울을 유도,연속 자유투를 성공시키고 독일용병 데틀레트 슈렘프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져 쿼터 종료 2분전 75-75동점을 이루었다.그러나 불스는 혼전의 위기에서 79-77로 4쿼터를 맞아 크로아티아 용병 토니 쿠코치가 상대 수비를 가로지르며 슬램덩크를 내리꽂고 이어 3점포로 바스켓을 흔들어 89-8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결승시리즈 1차전(6일) 시카고 107-90 시애틀 (1승) (1패)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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