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쌍방울,한화에 1대0으로 승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좌완 박성기가 3연패의 수렁에 빠진 쌍방울을 건져냈다.
쌍방울은 5일 한화와의 전주경기에서 좌완 박성기가 한화타자들의 스윙타이밍을 절묘하게 빼앗는 두뇌피칭으로 탈삼진 11개를 빼앗으며 역투,전날 정민철에게 당했던(삼진12개) 완봉패를 깨끗이 설욕했다.
스코어는 1-0.
투수전의 양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투수의 구위에 눌려 타자들이 꼼짝도 못한채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투수의 구질은 칠만한데 타자들이 만만하게 보고 달려들다 제풀에 당하는 형태다.
이날 경기의 양상은 안타수 7-2가 말해주듯 투수전이었지만 경기형태는 후자의 양상이었다.
최고구속 1백37㎞를 기록한 박성기는 경기초반 컨트롤 난조로무너질 듯한 위기를 먼저 맞았다.
박은 1회초 한화 3번 강석천과 4번 홍원기에게 연속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2루의 위기,그리고 2회초에도 3루실책과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오른손타자의 몸쪽을찌르는 과감한 투구로 고비를 넘겼다.
최고구속 1백38㎞를 기록한 한화선발 한용덕 역시 절묘한 컨트롤로 4회까지 이닝마다 삼진을 솎아내는 두뇌피칭으로 전광판의스코어는 5회까지 0의 행렬을 계속했다.그러나 쌍방울은 박성기가 6회초 한화 4번 홍원기,5번 송지만,6번 권오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주자 힘을 얻었다.
쌍방울은 6회말 선두 김실이 우전안타로 진루한뒤 후속 3번 김광림의 희생번트로 스코어링 포지션을 만든 뒤 4번 지명타자 박노준의 중견수키를 넘는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한화선발 한용덕은 산발 7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으로 호 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했다.
전주=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