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못내 車 차압당하자 연금공단서 中企業者 분풀이 인질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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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5일 오후6시30분쯤 경기도의정부시의정부3동 대한생명빌딩 5층 국민연금관리공단 경기북부지부 자금부 사무실에 이인권(李仁權.43.의정부시신곡동164)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남녀직원 13명을 인질로 잡고 55분동안 인질극을 벌이다 경 찰에 붙잡혔다. 李씨는 이날 연금관리공단 문을 박차고 들어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해 사무실옆 회의실로 몰아넣었다.
李씨는 이어 흉기로 회의실내 탁구대를 수차례 내리치며 『중소기업을 못살게 굴지말라』『돈이 있는데도 연금 안냈느냐』고 고함을 지르며 직원들을 위협하다 경찰이 출동하자 연행에 응했다.
경찰조사결과 서울상계동에서 모형기관차 수출업체인 대영사를 운영하는 李씨는 사업부진으로 직원들의 국민연금 3개월치 1백20만원을 체납해 공단측으로부터 최근 자신의 소유 쏘나타Ⅱ승용차를압류당한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난동을 부린 것으 로 밝혀졌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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