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들 가혹행위 못견뎌 기동대 의경도 투신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3일 오후11시45분쯤 서울관악구신림본동 삼모스포렉스 12층남자화장실에서 서울경찰청 2기동대 21중대 소속 이상범(李相範.19)일경이 창문 밖 30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이날 방범순찰도중 근무지를 이탈한 李일경은 하의 호주머니에 『가혹행위가 너무 심해 매일 머리에서 고름이 나오고 허리에 통증이 있으며 가슴이 답답해 견디기 어렵다』는 내용의 유서 두장을 남겼다.경찰은 지난해 9월 입대한 李일경이 교 통담당인 28중대에서 근무하다 10여일전 고참들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겠다고 호소,21중대로 옮겼지만 계속 시달리자 이를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