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 탓 취직안된다 명문대졸업 30대 投身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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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달 31일 낮12시30분쯤 서울용산구이촌동 한강대교 1번교각 부근에서 봉인근(奉仁根.32.경기도부천시원미구중동)씨가 한강으로 투신,자살했다.奉씨의 친형(43.공무원)은 숨진 奉씨가 91년 대학원을 졸업한뒤 여러차례 입사시험을 봤으나 원형탈모증등 외모때문에 계속 떨어지자 조울증세에 시달려왔으며 몇차례자살을 기도했었다고 말했다.奉씨는 83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석사과정까지 마쳤으나 원형탈모증으로 취직 필기시험에 합격하고도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면서 3 년전부터 심한 조울증세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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