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難題,도시화-중국.인도 현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각각 인구 12억3천만명,9억6천만명의 인구대국이면서 강력한경제성장 정책을 펴고있는 중국과 인도는 대도시문제의 분화구다.
두 나라는 수용능력을 이미 넘어선 기존 대도시에 농촌인력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주택.식수난과 환경오염.범죄급증등 많은 사회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중국은 오늘날 세계 20대 도시중 상하이(上海).베이징(北京).톈진(天津)등 세곳이,인도 역시 봄베이.캘커타.델리등세곳이 올라있다.2015년엔 이중 봄베이.상하이.베이징이 2,4,8위 도시가 될 전망이다.
매년 2천4백만명이 태어나는 중국은 80년대초 시작된 개혁.
개방열풍속에 이농민의 도시유입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당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유동인구수는 대략 8천만명이다.중국의 농촌인구는 약 8억6천만명에이르나 2 000년 농촌노동력 수요는 2억명정도로 추산된다.
따라서 무려 6억명이상에 이르는 이들 도시유입가능인구의 존재는 도시화를 더욱 심화시킬 전망이다.
광저우(廣州)와 상하이등 대도시에 몰려들고 있는 유동인구들은강도.살인.인신매매 등 각종 범죄에 깊이 개입한다.
낮은 소득에다 카스트제도의 차별까지 더해져 빈민층이 두터운 인도도 마찬가지다.
봄베이는 요즘 대도시 빈민노동자들과 이들을 상대로 한 윤락업의 횡행으로 에이즈가 급속히 퍼지는 바람에 골치를 썩이고 있다.
유광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