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美 피아니스트 김성일父子 8일 카네기홀서 듀오콘서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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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피아니스트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이 카네기홀 무대에 서게 돼 화제다.
오는 8일 오후8시30분 뉴욕 카네기홀 웨일홀에서 김성일(미국명 폴 김.뉴욕 CUNY 교수)씨와 아들 마태(9.미국명 매튜 김)군이 출연하는 듀오 리사이틀이 그것.베토벤의 『운명교향곡』,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등을 함께 연주한 다.
지난해 김씨의 런던 독주회에서 거듭되는 커튼콜 끝에 준비한 3개의 앙코르곡이 바닥나자 객석에 있던 아들 마태군을 무대로 불러들여 연주하게 한 것을 제외하면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번 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아프리카.유 고 등지의 아동보호단체에 기부된다.뉴욕 음악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번 공연의 입장권은 이미 매진됐다.
줄리아드 음대.맨해튼 음대.뉴욕대에서 마틴 캐닌.게리 그라프만.제롬 로웬털 교수를 사사한 김씨는 「영 아티스트 인터내셔널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부터 독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순회공연을 가질 예정이며 KBS로부터 「가족음악회」 출연제의도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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